荒波をこえてやる!(에필로그 추가 전)
by 하늘을 나는 새*프롤로그
키리하라 : 이런 전개 있기야?!
히요시 : 시끄러워.
자이젠 : 진짜 시끄럽네.
카이도 : 키리하라, 빨리 자라.
키리하라 : 무리야. 흥분해버렸다고.
자이젠 : 뭐 때문이야.
키리하라 : 이 만화, 너희들도 읽어 봐. 어쨌든 엄청나니까.
히요시 : 어디가 어떻게 굉장한데.
키리하라 : 바다 사나이들이 로망을 추구해서, 거친 파도를 넘어 강한 녀석들이랑 부딪힌다고.
카이도 : ...?
키리하라 : 배틀이라고! 엄청 뜨겁다고.
자이젠/히요시 : 헤에-...
키리하라 : 그 중에서도 [두목] 이라고 불리는 캐릭터가 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서. 아-, 나도 [두목]처럼 엄청 강해져서, No.1이 되고 싶다-
자이젠 : [두목]이라면, 이 합숙소에도 있잖아.
키리하라 : 엣?!
히요시 : 아아, 1군의...
카이도 : 고등학생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관록이지.
키리하라 : ........기다려. 위험해...
카이도 : 무슨 일이야...?
자이젠 : 글쎄?
히요시 : 그다지 좋은 예감은 안 드는데.
키리하라 : ......닮았다고.
3명 : 하?
키리하라 : 그 사람, [두목]이랑 닮았다고!!
*제 1화
뵤도인 : .......
키리하라 : 역시 닮았어...
쟈칼 : 무슨 얘기야?
키리하라 : 아니 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서요. 가까이에서 확인해 보고 올게요.
쟈칼 : 어이, 아카야...?
뵤도인 : ......
키리하라 : (으-음... 수염 느낌이 닮았으려나...)
뵤도인 : ...애송이, 무슨 흉내냐.
키리하라 : 에...
고교생 : ...저 중학생, 죽는 게 안 무서운가.
고교생 : 설마, 1군 톱한테 시비 걸 생각인가?
쟈칼 : 이, 이봐! 아카야! 뭐하는 거야!!
야나기 : -아카야, 싸움을 일으킬 생각인가?
키리하라 : ?
뵤도인 : ...흥.
키리하라 : 앗, 가버렸다.
야나기 : 시끄러워지기 전에, 해명을 들어볼까.
...
야나기 : ...과연, 만화의 영향인가. 그에게 대들려는 건 아니었군.
키리하라 : 그러니까, [두목]이랑 닮았는지 어떤지 확인해보고 싶었을 뿐이라구요. 뭐랄까, 박력 있는 느낌이랄까? 관록이랄까? 저 사람, 그런 점도 [두목]이랑 닮았어요.
쟈칼 : 잘 모르겠지만, [두목]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건가?
키리하라 : 그거야, 카리스마적인 존재니까요! 강한 것 뿐만이 아니라, 불량배들을 모아 동료로 만들거나, 상냥한 부분도 있어요.
료가 : 헤에.
키리하라 : 뭡니까?
료가 : 들은 적 있는 얘기라고 생각해서.
...
키리하라 : 굉장해- ...만화 같은 일 진짜로 있네요.
야나기 : 사실은 소설보다 기이하다고 하니까.
키리하라 : 네?
야나기 : 공상보다도, 실제로 일어난 일 쪽이 기묘하거나 하다는 뜻이다.
키리하라 : 라는 건, 나도 만화 주인공처럼 될 수 있다는... 예를 들어-
*제 2화
키리하라 : 예를 들면, 내가 만화 주인공이라면- 좋-아, 너희들! 캡틴 아카야를 따라라! 라든가 말해보고 싶네요.
쟈칼 : 그래서, 따르는 건 누구지?
야나기 : 우리들은 아니군.
키리하라 : 캡틴이라면 정점에 서-
사나다 : 바보 녀석이!
키리하라 : 으헉! 부부장.
사나다 : 캡틴 아카야라고? 분위기에 휩쓸려서는.
유키무라 : 뭐, 괜찮잖아. 아카야는, 캡틴을 목표로 하는 기분으로 있어주지 않으면 곤란하고.
키리하라 : !
마루이 : 아카야가 말한 캡틴이란 건, 선장 아냐?
유키무라 : 릿카이를 짊어질 수 있는 선수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의미였는데...
키리하라 : 당연히! 될 거예요.
사나다 : 선장이라고 들었는데... 어떤 의미지?
쟈칼 :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...
마루이 : 나, 해적이 나오는 영화라든가 좋아하지만. 멋있지.
키리하라 : 마루이상, 얘기가 통하네요. 캡틴이라는 울림이-
치넨 : -캡틴!
키리하라 : 오?
쟈칼 : ...지금 건, 아카야를 부른 게 아닌 것 같은데?
키리하라 : 그 정도는 알고 있어요.
마루이 : 키테레츠라고 생각하는데, 뭔가 있었던 거 아냐?
유키무라 : 당황한 것 같고, 신경 쓰이네...
*제 3화
치넨 : -캡틴!
키테 : 무슨 일입니까. 그렇게 큰 소리로.
히라코바 : 합숙소에 올 때 탔던, 우리 뗏목 있잖아-?
타니시 : 부서졌을지도 몰라-!
키테 : 뭐라구요?
카이 : 어제, 태풍이었으니까... 걱정이네...
키테 : 확실히 바람도 비도 심했죠...
치넨 : 뗏목이 부서져버리면 우리들, 오키나와에 돌아가지 못하는 건-...?
카이 : 돌아갈 땐 비행기가 좋은데-...
히라코바 : 뗏목은 어떻게 할 거야? 두고 갈 수는 없을 것 같고.
키테 : 당신들, 진정하세요.
타니시 : 윽...
키테 : 튼튼한 뗏목이고, 부서지지 않았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... 수리는 필요하겠죠. 내일은 휴일이니까, 상태를 보러 가봅시다.
치넨 : 그래.
히라코바 : 기왕이면, 지금보다 튼튼하게 수리하자.
키테 : 그게 좋겠군요.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...
치넨 : 뗏목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해야지.
카이 : 생각해보면 우리들, 그 뗏목으로 여러 곳 갔었고.
타니시 : 영국에서 일본에 돌아왔을 땐, 기뻤다고-
히라코바 : 약간의 모험이었지.
치넨 : 조난 됐던 일도, 지금은 좋은 추억이고.
히라코바 : 아니... 그건 어떠려나...
키테 : 뭐, 덕분에 뗏목 항해에는 익숙해진 기분이 드네요...
카이 : 그래도, 요즘 안 탔으니까.
히라코바 : 역시, 오키나와에 갈 때는 또 뗏목 여행 아닐까?
카이 : 윽... 비행기 타고 싶다고-...
리리아덴트 : 뗏목으로 바다를 건넜다...? 저것도 일본 정신인걸까... ...그렇다고 해도... 바다 건너편, 인가. 우리나라에 있는 친구들은, 건강하게 지내고 있을까...
*제 4화
키리하라 : 저기저기 너희들! 내일, 연습 쉬지?
히요시 : 그게 어쨌는데.
키리하라 : 뗏목 만드는 거 돕지 않을래?
자이젠 : 그게 뭐야.
카이도 : 그런 거 만들어서 어떻게 할 건데.
히요시 : 뗏목으로 바다에 나갈 생각인 거 아냐?
키리하라 : 히요시, 너... 어떻게 안 거야?
자이젠 : 짐작은 했지만, 유우지 선배들 이상으로 바보일지도 모르겠네.
키리하라 : 하아?!
히요시 : 만화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어, 넌.
키리하라 : 히가 녀석들이 말하는 거 들었다고! 뗏목으로도 바다 모험할 수 있다고!
히요시 : 애초에, 뗏목 만드는 방법은 알고 있는 거냐?
키리하라 : 통나무 합체 시키면 되는 거 아냐? 간단하잖아!
히요시 : 바보 녀석... 너무 쉽게 생각했어. 적당히 만들었다가, 바다 위에서 부서지기라도 하면 어쩔 건데?
키리하라 : 무서운 얘기 하지마...
히요시 : 흥.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.
자이젠 : 뭐- 보통은 무리지, 모험 같은 건. 포기하는 게 좋지 않아?
키리하라 : 싫어. 난 절대 모험하러 갈 거야! 그렇게 정한 이상, 제대로 끝까지 안 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.
카이도 : ...진심으로 생각하는 거라면, 그거야말로 히가 사람들한테 얘기해보면 어때. 뗏목도 잘 알 테니까.
키리하라 : 좋아! 내일 만나러 가볼까.
...
듀크 : 녹차 맛은 어떤가요?
뵤도인 : 나쁘지 않군.
듀크 : 다행이네요. -그보다 두목. 이 만화를 알고 있을까요? [두목]이라고 불리는 바다 사나이가 주인공이에요.
뵤도인 : 그게 어떻다고.
듀크 : 낮에, 말을 걸어왔다던 중학생... 이 만화를 들고 있었습니다만... 어쩌면, 이 주인공과 두목을 겹쳐서 본 걸지도 모르겠군요.
뵤도인 : ...시시하군.
듀크 : 두목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올 정도라면, 유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?
뵤도인 : 흥...
*제 5화
키리하라 : 실례합니다! 잠깐 괜찮을까요-? ...어라? 히가 사람들 아무도 없는 건가?
리리아덴트 : !
키리하라 : 엇, 우자우자잖아.
리리아덴트 : 220호실에 용건입니까...?
키리하라 : 그렇긴 한데, 없는 것 같아서.
리리아덴트 : 그들이라면 외출했어요.
키리하라 : 진짜? 어디 갔는지 알고 있는 거야?
리리아덴트 : 뗏목을 수리할 것 같아요.
키리하라 : 뗏목!! 그거에 태워주면, 나도 모험에 나갈 수 있을지도-... 있잖아, 수리라는 건 어디서 하는 거야?
리리아덴트 : 바닷가 근처입니다. 곤란해하는 것 같아서, 저도 도우러 갈 예정입니다.
키리하라 : 굿 타이밍! 안내해줘, 우자우자-!
리리아덴트 : ...뭐, 괜찮으려나.
...
마루이 : 응? 아카야, 어디 가는 거야?
니오 : 두근두근하는 것 같은데, 소풍?
키리하라 : 아니예요! 뭐, 모험 같은 거라고 할까, 강해져서 돌아올 테니까.
야나기 : ...무슨 얘기지?
키리하라 : 바다를 붉게 물들여 줄 거예요! 빨리 가자고, 우자우자-!
리리아덴트 : 알겠으니까, 기다려 줘.
니오 : 어쩐지 위험한 걸 말한 것 같은데.
마루이 : 괜찮은 건가? 저 녀석...
야나기 : 흠... 상태를 보러 가는 편이 좋을 것 같군. 나는 아카야와 동행하도록 하지. 두 사람은 만약을 위해, 세이이치들에게 보고를 부탁해.
니오 : 푸릿.
마루이 : 오, 맡겨두라고.
*제 6화
토야마 : 이얍!
긴 : 킨타로, 완벽하군. 깨끗하게 장작을 쪼갰어.
시라이시 : 고마워, 킨쨩. 많이 모았네.
긴 : 그럼, 내가 옮길게. -으흠!!
토야마 : 진짜로 긴은 힘 세네.
켄야 : 아-앗! 자이젠, 아냐아냐! 그거 아니라고! 내가 장작을 쪼갠다! 너는 장작을 옮긴다! 좀 더 템포 좋게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!
자이젠 : 그렇게 말해도, 켄야상 페이스 너무 빠르다구요.
켄야 : 칭찬한다고 해도 스피드 밖에 안 나온다고.
시라이시 : 얘기하면서 장작 패는 건 위험해. 신경 쓰라고.
켄야 : 그래서, 왜 우리들 아침부터 나무꾼 같은 흉내 내고 있는 건데...
긴 : 의리랑 정이지.
켄야 : 뭐야, 그게.
시라이시 :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, 키테군이 뗏목 수리를 하는 것 같다고 들어서.
자이젠 : 뗏목...
긴 : 무슨 일 있었어?
자이젠 : 아니, 뗏목이 어떻다 저떻다 소란을 피웠던 녀석이 따로 있어서. 뭐- 상관은 없지만, 수리에 장작 같은 걸 사용하는 건가.
켄야 : 통나무 쪽이 필요하지 않을까...?
토야마 : 잘 모르겠지만, 도와주면, 답례로 타코야키 준다고!
시라이시 : 곤란할 땐 서로 도와야지.
자이젠 : 그래서, 히가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데요.
시라이시 : 해안가에서 뗏목을 수리한다고 했어. 이미 그 쪽에 가 있지 않을까.
긴 : 치토세나 다른 학교 사람들도 물건 사러 갔고.
시라이시 : 슬슬 돌아올 때라고 생각하는데...
*제 7화
타치바나 : 작업하면서 먹을 거나, 마실 것도 사갈까.
카미오 : 그렇네요. 배고플 것 같고.
이부 : ...그 밖에 필요한 거 있나요?
치토세 : 돗자리 같은 거라든가-?
콘지키 : 모처럼 바닷가에 가는 거니까, 수영복 같은 것도 사고 싶네.
히토우지 : 좋아! 내가 같이 골라줄게!
타치바나 : 즐기는 건 좋지만, 놀러가는 게 아니니까?
...
콘지키 : 유우 군, 이 핑크 수영복 어때? 나한테 어울려?
히토우지 : 무슨 말이야! 코하루는 뭘 입어도 어울려!
콘지키 : 하여간, 유우 군은♡
히토우지 : 코하루우~!!
...
타치바나 : -치토세. 이런 곳에 있었군.
치토세 : 이런, 미안. 재밌어 보이는 게 있어서, 그만...
타치바나 : 너무 여기저기 다니지 마.
이부 : 타치바나상... 사 갈 물건, 이걸로 전부인가요?
카미오 : 간식 같은 것도 꽤 많은 양이 됐는데요.
타치바나 : 어디, 확인해 볼까.
...
콘지키 : 그래! 카미오 군의 수영복, 내가 골라줄까♡
히토우지 : 어, 어, 어째서! 왜 코하루가! 여긴 내가 고르는 거잖아!!
콘지키 : 그게 카미오 군, 내 타입인걸~ 그를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물들여 주, 고, 싶, 어♡
카미오 : ...!!
이부 : 왜 그래?
카미오 : 아, 아니, 어쩐지 지금, 엄청 기분 나쁜 한기랑 시선이 느껴진 것 같은...
이부 : 난 아무 것도 못 느꼈는데.
카미오 : 으음... 기분 탓인가...
...
치토세 : 짐이 커졌네.
콘지키 : 위험해... 엄청 무겁네... 내 가느다란 팔이 부러져 버릴 것 같아.
히토우지 : 맡겨 둬, 코하루! 물건은 내가 전부 들고 갈게!
콘지키 : 꺅, 멋있어! 유우 군은 기운차네♡
이부 : 진짜 자유롭네... 시텐호지 사람들...
카미오 : 알 것 같아. 같이 있으면 시끌시끌해서 즐겁지.
타치바나 : 그런데, 꽤 오래 있어 버렸군.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고, 서두르자.
카미오/이부 : 네!
*제 8화
키테 : -그럼. 뗏목 상태를 확인해 볼까요. ......흠. 피해는 없는 것 같지만, 상한 부분이 신경 쓰이는군요. 일부분 통나무를 바꾸고, 전체적으로 보강을-
카이 : 이얏호-!
히라코바 : 바다다-!
타니시 : 그럼, 가볼까-!
치넨 : ...
히라코바 : 뭐하고 있어-?
치넨 : ...검은 해삼 있을까 하고 생각해서.
히라코바 : 오키나와가 아니니까, 그렇게 간단하게 발견되진 않을걸.
치넨 : 아쉽네... ...그래도, 이렇게 바다를 보고 있기만 해도 즐겁네.
키테 : 잠깐, 당신들. 놀러 온 게 아니예요.
히라코바 : 오- 미안미안.
타니시 : 바다에서 바비큐 하고 싶다...
키테 : 하여간... 들뜨는 건 그만 두세요.
카이 : 그렇게 말하는 키테도, 좀 기뻐보이는데-
키테 : 저는 다른 때랑 똑같습니다. 뭐... 이 바닷가는, 오키나와 바다 정도는 아니어도 아름답긴 하군요.
히라코바 : 그렇네-
키테 : 아무튼, 바다에서 노는 건 뗏목 수리가 끝난 다음입니다.
카이 : 으으... 못 기다리겠어- 빨리 수리할래-!
키리하라 : 아-!!
야나기 : 기다려 아카야, 앞장서서 달리지 마.
타니시 : ...뭐야?
*제 9화
키테 : 왔습니까.
리리아덴트 : 늦어졌습니다. 뗏목 수리, 돕겠습니다.
키테 : 고맙습니다.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.
키리하라 : 뗏목 발견했어요, 야나기 선배!
야나기 : 아아.
치넨 : 뭐야? 너, 뗏목에 흥미 있는 건가?
키리하라 : 맞아요. 잠깐, 이 뗏목에 태워주시면 안 될까요?
키테 : 갑작스럽네요. 무슨 일입니까?
야나기 : 놀라게 해서 미안하군. 실은-
...
키테 : 과연. 뗏목에 타서 모험 기분을 맛보고 싶다는...
리리아덴트 : 그렇군요... 저도 타봐도 괜찮습니까?
키테 : 상관은 없지만, 조건이 있습니다. 수리를 도와주면, 태워드리지요.
키리하라 : 진짭니까?! 할게요! 수리할게요!
야나기 : 미안하지만, 우리 후배를 부탁하지.
키테 : 도와주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고마운 일입니다.
야나기 : 그렇다면, 나도 손을 빌려주지. 효율적인 수리법을 제안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.
키테 : 훗, 그건 기대되는군요. -그럼, 다음은 공구와 목재가 갖춰지면...
토야마 : 어-이! 장작 나무, 갖고 왔어-!
타치바나 : 쇼핑도 끝났다.
키테 : ...좋은 타이밍이군요. 그러면, 뗏목 수리를 시작해 볼까요.
*제 10화
키리하라 : 우오오오!! 완성했다!!
키테 : 생각했던 것보다도, 간단한 수리로 끝났군요.
야나기 : 대체로 계산했던대로다. 내구성은 이전보다도 현격하게 증가했음이 틀림 없어.
카이 : 태풍이 와도 문제 없어-!
키테 : 여러분, 협력해 주셔서 고맙습니다.
키리하라 : 그렇다면...?
키테 : 에에. 뗏목에 타고 싶은 분은 어서.
키리하라 : 해냈다! 기다렸어요!
리리아덴트 : 굉장히 기대됩니다!
치넨 : 뗏목을 바다에 띄울테니까.
키테 : 로프는 잔교에 연결해 두죠. 모처럼 수리한 뗏목이 흘러가 버리면 곤란하니까요.
카이 : 알겠어-!
치넨 : 우선 내가 어떤지 타보고 올게. ...읏챠.
키테 : 어떻습니까, 치넨 군.
치넨 : 나쁘지 않은데.
키리하라 : 다음은 나! 저 괜찮슴까!
야나기 : 아카야. 발 밑을 제대로 보는 쪽이 좋다.
키리하라 : 알고 있어요! ...얍! 오... 오오오... 꽤 흔들리네...
치넨 : 후후... 바다 위니까.
키테 : 다음은 당신이군요. 자.
리리아덴트 : 고맙습니다. ...읏.
키리하라 : 굉장해-! 세 명이서 타도 전혀 가라 앉질 않네.
키테 : 당연하죠.
치넨 : 우리는 이 뗏목에 다섯 명이 타서 바다를 건넜으니까. 네가 점프하거나 뛰어다녀도 그렇게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걸.
키리하라 : 어디어디.
리리아덴트 : 진짜다. 전혀 가라앉지 않네요.
치넨 : 후후...
카이 : 그렇게 뛰면-
키리하라 : 오오옷! 진짜로 전혀 안 가라앉아-!
리리아덴트 :...! 그만! 이 뗏목, 흘러가고 있지 않습니까?
치넨 : ! 로프가 풀렸어... 노도 뗏목 위에 없는데...
키리하라 : 에에에?! 곤란하잖아요-!!
야나기 : !
키테 : -기다리십시오. 핫!
치넨 : 캡틴!
키테 : 노를 가져왔습니다. 정말... 성가시네요, 당신들.
*제 11화
야나기 : -흣!
키테 : 어라... 당신까지, 올 줄은.
야나기 : 가만히 놔 둘 수는 없으니까.
카이 : 난 어떡하면 좋은 거야?!
키테 : -카이 군! 당신은 거기서 기다리십시오. 만약을 위한 연락책입니다.
카이 : 아, 알겠어-!
키테 : 이대로 한동안, 바다 여행이라도 가볼까요.
야나기 : 괜찮은 건가?
키테 : 잠깐이라면 괜찮겠지요.
치넨 : 캡틴, 내가 노를 저을게.
키리하라 : 오옷, 앞으로 가고 있어!
리리아덴트 : 뗏목으로 모험이네요. 저도 저어보고 싶습니다.
치넨 : 그러면, 가르쳐 주지. 우선 양 손으로 노를 잡고...
리리아덴트 : ...이렇게입니까? 이건... 힘이 필요하네요...
치넨 : 요령이 좋네.
리리아덴트 : 좀 더 속도를 올려보겠습니다.
키테 : 어떻습니까, 바다 위는. 기분 좋죠.
키리하라 : 최고임다! 이대로 좀 더 나가자-!
...
야나기 : 이 이상 가면, 해안가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될 것 같군.
키리하라 : 모두 작아져버렸네요. 아, 그래도, 이 쪽으로 손을 흔들고 있어요?
치넨 : 우리도 흔들어주자.
키리하라 : 보이려나? 어--이!!
치넨 : 뗏목이 흔들리면 위험하다고.
키리하라 : 앗, 죄송합니다! 아- 진짜 이대로 모험에 나가면 좋을텐데- (아니 그래도, 모험에 나가버리면, 테니스 할 수 없게 되겠지. 그건 곤란하고... 싫어...)
야나기 : 아카야.
키리하라 : 뭡니까?
야나기 : 슬슬 돌아가는 쪽이 좋다.
*제 12화
야나기 : 슬슬 돌아가는 쪽이 좋다.
키리하라 : 하아? 설마 야나기 선배, 무서운 겁니까.
리리아덴트 : 모험... 벌서 끝난 건가요?
야나기 : 해변이나 잔교가 보이지 않을 거리까지 나가버리면, 돌아갈 때 고생하게 된다.
키리하라 : 그건... 뭐... 그렇지만...
키테 : 우리 이외엔 해상에 익숙하지 않으니까요. 무리는 금물입니다.
치넨 : 이제 곧 해도 저물거고. 밤 바다는, 엄청 어둡고 아무 것도 안 보이니까. 우리 같이 밤 눈이 밝으면 별개지만.
키리하라 : (이 사람들이 말하는 거, 틀린 건 아니지-...)
야나기 : 만에 하나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.
키리하라 : ...
키테 : 하나 충고해 드리죠. [캡틴]은 모두를 지도하는 입장이지만- 동시에, 선원의 안전을 지킨다는 중요한 책임도 있습니다.
야나기 : 실제로 뗏목 여행을 해 온 사람이 말하니까, 무게를 느끼게 되는군.
키리하라 : 그렇겠죠... 만약의 일이 일어나도 안 될 거고... 정했다! 선원을 위해 돌아갈게요.
야나기 : 아아, 그게 좋다.
키테 : ...혹시, 우리들 선원의 일원이 된 건가?
키테 : 그런 것 같네요.
키리하라 : 좋아,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돌아갈게요! 우자우자-, 교대다! 내가 저을게.
리리아덴트 : 노를 젓는 건, 대단히 힘듭니다... 힘도 체력도 사용해야 됩니다.
키리하라 : 한심하긴! 이 정도로 지칠리가-
...
키리하라 : 헉... 헉... 뭐야 이거... 엄청 지치잖아...
키테 : 어라, 이 정도로 약한 소리를?
야나기 : 교대할까?
키리하라 : 큿...!! 아직... 여유임다...!! 끝까지 해내고 말겠어! 젠자아아아앙!!
*제 13화
키리하라 : 하아, 하아... 드, 드디어 도착했다...
야나기 : 해류를 거슬러 왔으니까, 나아가는 게 늦었군. 이렇게나 시간이 걸려버렸다고는...
키리하라 : 심지어 노 젓는 거... 저 혼자였고...
사나다 : 아카야!
키리하라 : 사나다 부부장?! 선배들도... 왜 여기에...
야규 : 니오 군들이, 알려줘서요.
유키무라 : 아카야가 모험에 나갔다고 얘기하니까, 놀랐어.
니오 : 피요...
야규 : 일단,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아 안심했습니다.
키리하라 : 위험해-... 설마... 걱정 끼쳐드린 겁니까...?
사나다 : 당연한 말을. 이 바보 녀석이! 다른 학교에 민폐를 끼치지는 않았겠지?
야나기 :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, 겐이치로.
유키무라 : 그걸 들으니까 안심이네.
니오 : 바다에 나갔다고 들었을 땐 놀랐다고.
유키무라 : 사나다도 안색이 변했으니까.
사나다 : 음...
키리하라 : 정말임까?
사나다 : 렌지가 따라갔다고는 해도, 사고가 일어나면 이미 늦은 뒤다.
야나기 : 나도, 말려야만 했다. 면목이 없군.
야규 : 뭐, 괜찮지 않습니까. 무사해서 다행입니다.
유키무라 : 캡틴 아카야의 귀환을 다 같이 기뻐해 볼까.
니오 : 좋은 지위잖아.
사나다 : 훗.
키리하라 : 괜찮지 않슴까, 이 울림. -캡틴 아카야. 접니다! 기억해 주시겠습니까?
*제 14화
리리아덴트 : 벌써 밤이네요.
키리하라 : 눈 깜짝할 새였네-
야나기 : 즐거운 시간이 지나가는 건 빠르니까.
키리하라 : 돌아와서는 낚시하거나, 생선 굽거나, 이런저런 일들 했구요.
리리아덴트 : 엄청 놀았습니다. 뗏목 모험도 즐거웠습니다.
키리하라 : 그렇지. 태워줘서 다행이었어. 만족했다고.
야나기 : 그 건에 대해서는, 다시 한 번 인사를 하지 않으면.
키테 : 상관 없습니다. 저는 약속을 지켰을 뿐입니다.
치넨 : 바다 위에 나갈 수 있어서 기뻤고...
리리아덴트 : 밤 바다는 새까맣네요.
치넨 : 후후... 좋은 밤이군...
키테 :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. 휴일은 마무리입니다.
키리하라 : .......
야나기 : 왜 그러지, 아카야?
키리하라 : 아니... 뭐랄까...
야나기 : 아쉽다-고 너는 말한다.
키리하라 : !
야나기 : 쓸쓸한 기분은 알겠지만, 오늘의 모험은 종료다. 자, 돌아가자.
키리하라 : ...그렇네요.
리리아덴트 : 또 다 같이 모험에 갑시다.
키리하라 : 그 땐 내가 캡틴으로, 모두를 이끌어줄게. 어떤 거친 파도도 강적도, 반드시 넘어줄테니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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